삼성전자가 5G 통신 모듈을 국산화해 다양한 중소기업과 함께 5G B2B 단말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다. 고가의 외산 모듈과 단말기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해 5G IoT 등 B2B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5G 관련 단말 제조사와 함께 ‘5G 모듈 단말기 국산화 사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에이엠솔루션즈, 우리넷, 클레버로직, 파트론, HFR 등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장비-네트워크-서비스로 이어지는 5G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5G 칩셋과 장비 단말 개발 관련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28GHz 대역에서 다양한 단말기를 활용한 B2B 서비스 활성화를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5G 모듈 단말기 국산화 사업에 맞춰 단말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을 점검하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 컨소시움을 중심으로 고가인 외산 모듈 단말기를 대체하기 위해 국산 기술력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 있는 5G 모듈 단말기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중소기업 등 5G 단말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과 수차례 논의를 진행했다. 고심 끝에 삼성전자가 5G 칩셋을 공급해 국산화 모듈 기반을 만들었고, 다양한 단말 제조사가 5G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우선 연내 3.5GHz 통신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여러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다양한 중소기업이 5G 단말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단말 국산화와 함께 시험 인증 지원과 공공투자 선도 등의 정책으로 중소기업 중심 단말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5G 모듈과 단말기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B2B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의체에 참여키로 했다.
이를 통해 B2B 시장에서 5G 융합서비스가 조기에 확산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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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간담회 시작에 앞서 최기영 장관은 삼성전자 수원공장 내 5G 기반으로 공정을 자동화해 통신장비 제조 생산라인을 방문하고 28GHz 대역 장비와 단말기 간 성능검증 현장을 찾아 개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기영 장관은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는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범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경제사회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산업계와 상시 소통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