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는 자사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이하 한글)의 문서 저장 기본 설정을 hwp에서 XML 기반의 개방형 파일 형식인 hwpx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15일 정기패치부터 적용된다. 이후에는 한글 문서 저장 시 기본 확장자가 hwp가 아닌 hwpx로 저장된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눌러서 원하는 다른 형식의 확장자로 저장할 수도 있다.
이번 정기 패치는 ▲ 한컴오피스 2014 VP ▲ 한컴오피스 네오 ▲ 한컴오피스 2018 ▲ 한컴오피스 2020의 ‘한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자동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기계가 판독가능한 문서 형태인 ‘HWPX‘ 문서는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도 데이터의 분류·추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문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방형 한글 문서 표준인 ‘HWPX’는 한국산업표준(KS X 6101)에 정의된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OWPML)를 기반으로 XML형식의 개방형 문서 규격을 제공한다. 한컴은 2010년부터 아래아한글의 개방성 확보를 위해 HWPX 형식을 지원해왔다.
관련기사
- 한글과컴퓨터, AWS 기반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 공개2020.12.14
- 공문서 때문에 '아래아한글' 안 사도 된다는데…2020.11.16
- 경기도, 공문서 'HWP'로 안 쓴다..."웹 표준화 추진"2020.10.12
- 공공서식 HWP 편집용 무료 '아래아한글' 나온다2019.08.20
한컴은 더불어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에 ‘HWPX’를 국제 표준으로 지정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자문서 데이터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아래아한글을 머신리더블한 ’HWPX‘로 본격 변환함으로써 전자문서 국제 표준화를 리딩하고, 활용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