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회장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정부가 혁신전략 주도해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무역·통상 현안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4 18:18    수정: 2021/04/23 14:30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4일 “주력산업 경쟁력 화보를 위해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산업·통상 혁신전략을 고민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일환 청와대 경제수석과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왼쪽부터)이 14일 산업 통상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와 자국 내 생산시설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등 공급망 재편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산업구조 대전환 시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서비스 산업 규제혁신과 기업인 사기진작을 위해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최근 수에즈 운하 사태 등 영향으로 수출기업이 애로를 겪고 있는 인적·물적 이동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관심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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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과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이 면담을 하고 있다. 면담 자리에는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과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이 배석했다.

이에 대해 이호승 정책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은 우리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별전세기 운항, 기업인 출입국 지원센터, 수출입 물류 대응센터 운영 등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는 무역협회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오늘 무역협회가 전달한 의견은 진지하게 검토해 답변하겠다”면서 “앞으로 협회가 주관하는 기업간담회에도 열심히 참석해 무역업계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