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4800명 배출하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14일 '반도체 인력양성 간담회'서 인력 공급 약속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4/14 14:30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열리는 '반도체 인력양성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반도체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①반도체 산업의 인력 부족 현황 점검 ②반도체 인재양성 현장의 애로사항 공유 ③반도체 우수인력 양성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산업부는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2019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인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 인력양성 인프라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연세대 시스템 반도체 공학과(연세대·삼성전자, 연 50명),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고려대·SK하이닉스, 연 30명) 등 채용연계 계약학과의 신입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은 현재 3만명(2019년 기준)에 달해 향후 10년간 매년 1500명의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오는 2022년까지 반도체 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학사급, 석·박사급, 실무인력 등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 총 4800명 이상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학사급 인재양성의 경우, 학부 3학년을 대상으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 특화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공 트랙을 신설할 예정이다. 설계 전공 트랙 이수자가 졸업 후 팹리스 취업 시 추가 교육 없이 실무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하고, 반도체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팹리스 채용연계도 지원할 방침이다.

석·박사급 인재양성은 민·관이 공동 투자해 핵심기술 연구 개발(R&D), 고급인력 양성, 채용 유도까지 연계하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10년간 총 300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미래차, 에너지,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 특화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력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유망품목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할 예정이다.

실무 인력양성은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 인력양성 인프라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현장 실무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계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재직 인력에 대한 실무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소부장 인력확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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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데이터 경제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초격차 유지, 설계·공정 난이도 증가에 대한 대응,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반도체 핵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 우수인력이 질적·양적으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학계의 의견을 반영해 우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종합정책(K-반도체 벨트 전략)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