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가 우리나라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고, 디지털 뉴딜을 통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AI의 구축을 강화하고, 비대면 산업의 발전을 촉진 시키며, 전체 경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며 “화웨이가 하고 있는 ICT 분야와 높은 상호보완성을 띄고 있으며, 화웨이는 적극적으로 한국의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딜이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진작을 위해 전 산업에 5G, 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을 가속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범부처 국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로, 2025년까지 38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화웨이는 5G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신 장비 납품 기업인 화웨이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70여개 지역에 1천500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왔다. 지난 5년간 한국에서의 누적 구매액은 370억달러(40조원, 2019년 기준)에 달한다. 5G, LTE 등 통신 장비를 비롯해 스토리지, 서버 등 다방면으로 IT 부품을 공급한다.
손 대표는 “화웨이는 5G분야에서 강한 제품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10년가량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있는 많은 고객들과 사회에게 더욱 많은 서비스를 제공 하고 싶고, 화웨이와 협력하고 있는 많은 통신사들에게 최우선의 설비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화웨이는 계속해서 개방적으로 협력 할 것으로, SK 하이닉스 및 삼성 이외에도 한국 중소기업, 대기업과 협력 중이다”며 “인 코리아 포 코리아(in Korea, for Korea)라는 경제 개념을 계속해서 지키면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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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 이상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 중인 화웨이는 국내에 R&D 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손루원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IT 선도 국가여서 한국의 협력파트너를 보유 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는 R&D 센터 구축에 대해서는 굉장히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