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토부,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3곳 선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로이드인증원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3 12:00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국제항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로이드인증원㈜ 등 세 곳을 14일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세 곳의 검증기관은 국내 온실가스 검증분야 인정기구인 국립환경과학원이 그간 검증업무실적, 전문인력 보유현황, 검증업무 수행계획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세 기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검증기관으로 등록 후,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제민간항공기구 주관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에 참여해 국제선 운영 항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는 2016년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결의에 따라 국제항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상쇄하는 제도로 올해 첫 시행된다.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88개국이 이 제도의 참여를 선언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국내에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서울·에어인천 등 9개 항공사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에 참여 중이다.

이들 항공사는 매년 검증기관으로부터 국제선 운항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받은 후 연간 배출량보고서와 검증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있다. 기준량을 초과한 항공사는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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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27년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의무 이행에 선제 대응키 위해 배출량 관측(모니터링), 상쇄량 검증, 검증기관 지정·관리를 담당한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 안전평가대응·기술협력, 항공사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업무를 맡았다.

환경부·국토부 관계자는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의 효율적인 준비와 이행·정착을 위해 부처 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