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로우코드나 노코드 플랫폼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대기업,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사례가 늘며 해당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은 실무자가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개발자 구하기가 힘들어진 요즘엔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및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로우코드와 노코드 플랫폼이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노코드 플랫폼은 낮은 진입장벽과 빠른 개발속도가 장점이다.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결합하는 간단한 조작으로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어 업무 속도를 가속한다.
IT전문 시장조사기업 포레스터의 수석 분석가인 존 브레틴세빅 수석 분석가는 "로우코드 플랫폼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연계하면 엄청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기존 코딩 작업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개발 주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수 개발자로 중요 개발 업무를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간단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은 노코드로 일반 직원이 개발하고, 전문 개발자는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버 운영 등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개발 업무를 분산하는 것이다.
이런 특징으로 글로벌 주요 IT 기업을 중심으로 노코드 플랫폼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개발 속도 경쟁이 심화되고, 개발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4년까지 전체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동의 65%를 로우코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국내는 글로벌 추세에 비해 노코드 플랫폼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기존 개발 업무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도입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은 실무자가 개발에 참여하는 만큼 오류가 늘고,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LG전자, 포스코, 부산은행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노코드 플랫폼 도입 증가로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LG CNS는 데브온NCD라는 자체 로우코드 플랫폼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 CNS는 이미 1천 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노코드 플랫폼을 도입해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코딩 없이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aPaaS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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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대한상공회의소 등 노코드 플랫폼으로 업무용 앱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김수랑 소프트파워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코드나 로우코드에 대해 잘 모르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기업이 대부분이었다”며 “올해 들어 국내 대기업에서 노코드, 로우코드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내용을 밝히기 시작하면서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