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윙모터스, 킬사와 협력 동남아 시장 진출

유류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싱가포르가 거점

중기/벤처입력 :2021/04/12 21:05

모빌리티 스타트업 블루윙모터스(대표 김민호)는 글로벌 시장진출 전문기업 킬사(KILSA)와 손 잡고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 전기이륜차 전환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공동사업 협약을 지난 3월 24일 체결했다.

블루윙모터스는 기존 유류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해주는 회사다. 이륜차의 엔진, 연료탱크, 주유구 뒷바퀴를 제거하고 컨트롤러, 모터,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해준다. 또 충전소도 구축해 친환경 소형 스쿠터 모빌리티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블루윙모터스와 킬사는 동남아시아 미세먼지 주요 원인인 유류 이륜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블루윙모터스의 주요 사업인 기존 유류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생태계를 혁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싱가포르를 테스트배드이자 거점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킬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또한 원활한 전환을 위해 은행권과의 론 프로그램 협력 및 현지 제작을 통한 원가 절감, 그리고 현지인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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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윙모터스의 김민호 대표는 "세계는 환경문제로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지만 동남아시아는 아직 사각지대"라며 "유류이륜차로 인한 환경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블루윙모터스의 전환사업은 환경문제를 개선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킬사의 권오숭 한국 법인장은 “동남아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륜차 시장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약 2억 2천만대의 이륜차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빠른 산업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반해 상대적으로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그 속도 및 경쟁이 더딘 상황"이라며 "블루윙 모터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전기 이륜차 구매가 아닌 전환의 형태로 가격 민감도가 큰 동남아시아 시장에 접근하면 다른 경쟁사에 비해 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킬사 권오숭 한국 법인장(왼쪽)과 블루윙모터스 김민호 대표(오른쪽)가 협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