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LG-SK 배터리 분쟁 합의, 참으로 다행"

"정부도 전략산업 생태계·협력체제 강화 계기 되도록 적극 나설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2 13:23    수정: 2021/04/13 08:36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한 LG와 SK가 법적분쟁을 종식키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기술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은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오후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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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현재가치 기준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을 더한 총액 2조원을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키로 했다.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가 지난 2019년 4월부터 국내외에서 진행한 모든 소송절차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