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선 고객만족도 24년·KT 유선 23년 1위

SKT 계열 5개 부문서 1위…KT는 4관왕

방송/통신입력 :2021/04/12 12:37    수정: 2021/04/12 12:37

SK텔레콤과 KT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2021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각각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유선전화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4년 연속, KT는 23년 연속으로 해당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1998년 국내에 첫 도입된 NCSI 조사는 매년 기업의 상품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도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이다.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했다.

SK텔레콤, KT

이동전화서비스 부문을 비롯해 SK텔레콤의 ICT 계열사들까지 합치면 NCSI 1위 5관왕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IPTV 서비스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 SK텔링크는 8년 연속 국제전화 서비스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음원서비스 부문에서는 플로가 1위에 올랐다.

계열사 별로 사업이 나뉜 SK텔레콤과 달리 KT는 본사 차원에서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 전화, 유선전화 부문 각각 1위로 4관왕을 차지했다. 유선전화 부문 외에도 인터넷전화 부문에서 12년 연속, IPTV 5년 연속, 초고속인터넷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SKT, 영상컬러링·구독형게임 등 신개념 서비스 주목

SK텔레콤은 이번 성과의 요인으로 ▲영상 콘텐츠 시대를 맞아 고객이 설정한 숏폼 영상을 수신자에게 전화한 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 ▲엑스박스 최신형 콘솔과 PC,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독형 게임 상품 ‘5GX 클라우드 게임’ ▲유전자 검사 결과에 기반해 개인별 맞춤 운동, 영양 상담 등 종합 건강관리가 가능한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8 DNA’ 구독형 상품 출시 등을 꼽았다.

SK텔레콤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를 위한 놀이공간과 부모를 위한 ICT 서비스 체험 공간이 합쳐진 '잼플레이스'도 최근 개관했다. 홍대거리에는 신개념 유통매장 T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최신 단말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스마트폰 비교, 액세서리 구매 및 중고폰 판매 등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무인 언택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2천여 명의 상담사가 연중 재택근무를 진행 중인 SK텔레콤은  ARS 메뉴를 스마트폰에서 보여주는 ‘보이는 ARS’ 서비스를 도입해 어르신과 청각 장애인 고객의 상담서비스 이용 편의도 높였다.

이기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국가고객만족도 24년 연속 1위 달성은 SK텔레콤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재확인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고객이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기존 주력사업서 성과…"신산업 도전해 디지코 전환"

KT의 IPTV '올레tv' 서비스의 경우 2008년 IPTV 전국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2013년 ‘올레 tv UHD’, 2017년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등을 선보이면서 12년 연속 가입자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올레tv가입자 870만을 확보했다.

올레tv는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10~20대를 위한 보는 뮤직 서비스 ‘뮤즈’, 방대한 볼거리를 즐기는 20-30대를 위한 ‘넷플릭스’, 직접 하는 게임 보다 눈으로 보는 게임을 선호하는 30-40대를 위한 보는 게임 포털 ‘뷰플레이’ 등을 운영한다.

KT IPTV

KT의 초고속인터넷인 기가인터넷은 지난 1월 가입자 920만을 돌파했다. 초고해상도(UHD) 영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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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표한 ‘기가 와이 인터넷’은 기존 유선 와이파이 공유기에 이동형 와이파이 공유기를 더해 어디서나 끊김 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 서비스로, 출시 8개월 만인 올해 2월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통신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며 “모바일, 인터넷, TV, 집전화 등 기존 주력사업의 성장에도 성과를 내는 한편,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 시장규모와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도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