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카카오게임즈, MMO로 정면승부

넷마블 제2의나라 4월 14일 사전 등록...엔씨 블소2 4월 22일 캐릭터 생성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2 10:37    수정: 2021/04/13 09:39

PC 온라인급 모바일 게임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상반기 대작을 앞세워 정면승부에 나선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작 모바일 MMORPG이 상반기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넷마블은 '제2의나라',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을 꺼낼 계획이다.

각 신작은 PC온라인 못지 않는 그래픽 연출성과 방대한 콘텐츠 등을 구현했다고 알려진 만큼 시장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지 시장의 관심은 쏠리고 있다.

특히 대작 MMORPG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V4', '세븐나이츠2' 외에도 '그랑사가'와 'DK모바일', '미르4' 등 신작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 제2의나라.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온 넷마블은 신작 MMORPG 제2의나라를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의나라는 국내 포함 일본 등 해외 지역에서 흥행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일본 RPG(역할수행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과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한 게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넷마블은 오는 14일 제2의나라 쇼케이스와 사전 등록을 시작으로 출시 준비에 본격 나선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4월 22일부터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을 준비 중이다. 두 게임 모두 PC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 공통점이다.

이 회사는 오는 22일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 캐릭터 생성을 지원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다시 알린다. 이 게임은 전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계승하고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발전된 자유 액션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한 트릭스터M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콘텐츠 점검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애초 이 게임은 지난달말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콘텐츠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상반기를 목표로 출시일을 다시 확정하기로 했다.

오딘.

카카오게임즈도 대작 MMORPG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딘이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와 캐릭터 간의 유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

여기에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4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및 모션 캡쳐 기술로 보는 재미도 극대화했다.

오딘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공개된 인게임 영상이 국내 뿐 아닌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이 가디언테일즈의 뒤를 이어 글로벌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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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썸에이지는 '데카론M'을 오는 15일 구글과 원스토어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위메이드는 '미르M'의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MMORPG 장르 경쟁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잘만든 MMORPG 하나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의 경우 신작을 앞세워 재도약을 시도한다. 기존 인기작과의 정면승부가 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