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스마트폰 '램' 확장 기능 넣는다

기존 램을 최대 7GB까지 추가 확장

홈&모바일입력 :2021/04/12 08:52

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가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가 램(RAM)을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12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오포가 스마트폰의 램 용량을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오포는 램 확장 기능을 설명하면서 "일종의 보조 기능으로서, 스마트폰 사용 과정에서 램 용량이 부족할 때, 일부 램 공간을 조정해 임시적으로 램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동시에 여러 앱을 구동케하면서 원활한 운행을 가능하게 하면서 폰이 스펙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낸다"고 전했다.

오포는 이를 일종의 '메모리 융합 기술'이라고 설명하면서 램 확장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에서 일부 메모리 용량을 조정해, 임시적으로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으로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물리적 칩셋 추가 없이 설정에서 램 메뉴에 들어가 확장하고 싶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OPPO의 메모리 확장 기능 설명. (사진=오포)
OPPO의 메모리 확장 기능 모델 별 추가 일정. (사진=오포)

오포의 리노5 시리즈, A시리즈 각 기기 설정을 통해 128GB 내장 메모리 버전의 경우 램 용량을 2GB, 3GB, 5GB 늘릴 수 있으며,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의 경우 램 용량을 3GB, 5GB, 7GB를 더할 수 있다. 예컨대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 스마트폰을 가진 사용자는 12GB 램 용량을 최대 19GB까지 늘릴 수 있다.

이 기능은 리노5(Reno5) 시리즈에서 지난 7일 사용되기 시작됐으며,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6월 초까지 모델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 기능은 앞서 화웨이와 비보 등도 적용한 바 있으며 오포가 추가 가능 용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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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 화웨이도 램 확장 기술을 공개했으며, 램과 램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8GB 램을 10GB로, 12GB 램을 14GB로 확장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또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도 서브 브랜드 아이쿠우(iQOO)를 통해 램 융합 기술을 선보였으며 원리는 같다. 다만 화웨이와 달리 3GB 램 용량을 확장시켰다. 오포는 확대할 수 있는 용량을 7GB로 늘리면서 확대 가능 용량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