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버티컬 클라우드' 전략을 꺼내들었다. 버티컬 클라우드는 산업별로 필요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강점을 가진 '네이버' DNA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새롭게 출시한 업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로 그 포문을 열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버티컬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고, 새롭게 기업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패키지 '네이버클라우드 포 워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능과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업체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이제 산업별로 특화된 버티컬 클라우드 상품을 제공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전략 및 사업기획 담당 장근창 수석은 이날 간담회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4월 기준 179개 상품을 제공 중이며 개발 로드맵에 따라 올해 총 250개 이상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예정"이라며 "이는 글로벌 톱 클라우드 사업자와 대등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상품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품질 측면에서도 글로벌 서비스 경쟁자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 서비스 전략을 고민하는 단계에 오게 됐다"며 "경쟁사 상품과 차별화 되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고 네이버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할 결과, 산업 마다 특화된 버티컬 클라우드를 전략으로 삼게됐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가 가진 서비스 강점을 살려 버티컬 클라우드를 통해 B2B 솔루션을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로 버티컬 클라우드 전략 시동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기업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를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글로벌 20만 고객사가 쓰고 있는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 네이버의 기업 운영 노하우가 담긴 기업 정보 시스템 ‘워크플레이스’, 파일 공유 특화 서비스 ‘워크박스’로 구성됐다.
메일, 메시지,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할 일, 홈, 설문 등 네이버웍스 기능과 구성원 근태, 비용 처리, 회계 등 기업 정보 시스템, 그리고 파일 공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비용과 관리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하나의 ID로 솔루션 간 구성원의 정보를 연계한 단일 통합 프로세스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네이버 파파고와 OCR 기능을 접목해 스마트한 업무 언택트 업무환경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웍스에서는 다양한 외국어 자동 통번역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명함 스캔해 연락처 정보를 주소록에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워크플레이스에서는 업무 경비 영수증을 스캔해 즉시 비용 정산이 가능하고, 네이버웍스 메시지를 통해 출퇴근입력·휴가 신청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봇 개발도 가능하다.
언택트 업무 기능도 강화했다. 화상회의 솔루션은 풀HD의 고선명 화질을 적용하고 최대 200명 동시 접속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원격근무나 순환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에 따라 출퇴근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근로시간을 기록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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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고객사의 보안 안정성과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성,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해 산업과 일선에서 꼭 필요한 업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혼재된 여러 타 업무플랫폼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