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7월 이후에도 LG폰 걱정말고 구매하세요"

기존과 동일한 사후 서비스 지원 약속…"서비스센터·콜센터 지속 운영"

홈&모바일입력 :2021/04/08 16:02    수정: 2021/04/08 16:07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남은 물량 판매 및 사후 서비스를 지속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사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향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지만, 사후 지원을 보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LG 스마트폰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모델이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서 LG 벨벳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스마트폰은 사업 종료일 이후라도 판매처 별 재고 소진 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전과 동일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종료하지만 질서있는 퇴진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다.

사후 지원 서비스를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유관 조직으로 이관해 지속 운영한다. 따라 사업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센터 및 콜센터가 지속 운영된다. 

과거 팬택은 스마트폰 단일 사업만 하던 회사로, 스마트폰 사업 철수 당시 서비스 센터 유지가 어려워진 바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센터가 그대로 유지돼 스마트폰 사업 종료 후에라도 스마트폰 수리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의 경우 휴대폰 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최소 4년 지원한다.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전문 수리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있는 전국 120여 개 서비스센터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이어폰 등 LG전자 모바일 제품의 소모품도 서비스센터 등에서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LG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및 SW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은 기존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 보급형 모델 1년에서 각 1년씩 추가돼 프리미엄 모델 3년, 일부 보급형 모델 2년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시된 LG 벨벳과 LG윙의 경우, 2023년까지 OS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대상 모델은 19년 이후 출시된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 및 일부 보급형 모델부터 적용되며, LG전자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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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서비스인 LG 페이도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유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끝까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고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