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이용자 5억3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해킹 사고가 아니라 ‘스크래핑'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고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크래핑이란 시스템이나 웹 사이트에 있는 정보 중 필요한 것을 추출 및 가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106개국 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연락처, 사용자이름, 이메일 주소, 생일 같은 정보와 함께 공유 내역까지 포함됐다.
특히 유출된 정보가 멕시코 미디어업체 컬추라 콜렉티바 게시판에 공개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사고가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은 ““2019년 8월에 (해당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하고 수정한 문제이다”고 공식 해명했다.
그리고 이날 뉴스룸을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지했다.
가장 쟁점이 된 것은 이번 사건의 성격 문제였다. 해킹 사고일 경우 페이스북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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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번 데이터 유출은 해킹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페이스북의 마이크 클라크 제품관리 담당 이사는 "2019년에 이 데이터들을 스크래핑 해 갔던 문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