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10.3%↑…태양광이 수력 제쳐

IRENA 조사…아시아, 신규 발전량 3분의 2 비중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8 07:50    수정: 2021/04/08 07:51

지난해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태양광 발전은 수력을 밀어내고 1위 재생에너지원으로 올라섰다. 

8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천799기가와트(GW)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발전량의 3분의 2는 아시아(167.6GW) 지역에서 나왔다. 이어 유럽(34.3GW), 북미(32.1GW), 남미(9.4GW), 오세아니아(6.9GW) 순으로 많이 늘었다.

한화큐셀 미국 캘리포니아 비컨 카운티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같은 기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지역은 오세아니아로, 이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아시아(15%), 북미(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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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별로 살펴보면 태양광·풍력 발전량이 127GW, 111GW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20년 말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43%가 수력발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태양광 발전량은 중국(49.4GW)과 베트남(11.6GW)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 늘었다. 풍력은 중국(72.4GW)과 미국(14.2GW) 순으로 신규 발전량이 많았다. 바이오에너지(2.5GW)와 지열(164MW) 발전량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