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등 12개 부처 "비대면 창업기업 400곳 육성 협력"

당초 예산 300억에서 600억으로 늘어...각 부처가 선정하고 중기부 사업과 연계

중기/벤처입력 :2021/04/07 18:13

중기부 등 12개 정부 부처가 손잡고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400개를 육성한다. 이 사업은 중기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신속하게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사업이다.

7일 중기부에 따르면 분야별 소관부처가 해당분야 지원기업을 평가·선정한 후, 중기부가 사업화 자금, 분야별 소관부처가 인증·판로 등 정책 연계를 지원한다. 중기부 외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산업부, 농식품부, 국토부, 문체부, 과기정통부, 해수부, 환경부, 특허청 등이 참여한다.

당초 올해 예산은 300억원이었으나 비대면 분야 기업의 우수한 고용창출 효과 등에 따라 추경으로 예산 300억원이 추가 편성돼 총 400개사를 지원할 수 있는 6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특히 이 사업은 비대면 분야를 지원하는 것 외에 12개 부처가 협업해 추진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부처별로 가지고 있는 비대면 분야별 전문성을 연계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각 부처가 소관분야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중기부와 함께 정책을 연계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12개 부처별로 소관분야가 설정돼 있으며, 12개 부처는 소관분야에 신청한 창업기업 중 유망기업을 직접 평가 및 선정한다. 이후 선정된 창업기업에 대해 중기부의 창업 사업화 자금(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과 함께 기술·인증·판로 등 분야별 소관부처의 특화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한다.

중기부가 지원하는 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외에 분야별 협업부처가 지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료분야 협업부처:복지부, 식약처

복지부는 진단키트, 원격장비, 감염병 치료제 등 비대면 의료 관련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단계별 임상·인허가 컨설팅, 분야별 임상 의사와의 네트워킹 등 전문 프로그램을 중점 제공한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창업기업을 중점 선발하고 제품화 실무교육, 제품·서비스 인증획득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분야 협업부처:교육부, 산업부

교육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공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주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교육현장에 사전 적용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컨설팅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학교 교육 이외 분야까지 적용 가능한 에듀테크 시스템 관련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투자자와 기술 전문인력 매칭, 플랫폼 대기업과 네트워킹 등을 통한 해외진출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간다.

생활·소비분야 협업부처:농식품부,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농식품부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 유통 ·판매와 서비스 등 관련 사업아이템을 가진 창업기업에게 기술평가와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물류분야와 스마트도시 분야로 2개 분야를 담당한다. 물류분야는 스마트 자동화 및 솔루션 개발, 유통‧정보통신기술(ICT) 등 융복합 생활물류 서비스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인증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도시 분야는 비대면 기술을 통해 교통,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해당기업에게 관련 전시전 참가와 스마트시티 인큐베이터센터 입주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수부는 원격 해상 안전관리, 항만자동화,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해양·수산과 관련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신기술인증과 크라우드 펀딩 등의 후속지원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원격 환경 측정, 새활용(업사이클) 등 비대면 산업·경제에 부각되고 있는 다양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경영 진단과 같은 맞춤형 멘토링, 판로지원, 대중소 환경기업간 협업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 분야 협업부처:문체부, 과기정통부

문체부는  초실감형 스포츠 중계 서비스, 홈트레이닝 스마트 운동기기, 인공지능(AI) 스포츠 코칭 서비스 등 스포츠 분야 비대면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술 멘토링과 세미나 운영, 현장 시범적용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랜선투어, 클라우드 기반 영상제작 협업 솔루션 개발 등 지역·융합 미디어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해 융합 미디어 서비스 제작‧개발과 스마트 미디어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반기술 분야 협업부처:특허청

특허청은 인공지능(AI), 보안 등 비대면 분야 사업화에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기반기술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한다. 창업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기술을 미리 시험 할 수 있도록 보안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보안인증·기술 컨설팅, 사업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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