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별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충전 알림에 대한 똑똑한 조언'이라는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에는 배터리 전원이 20% 이하로 남아있을 경우 저전력 모드로 전환하며 경고해 주는 기능이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이 기능을 더 똑똑하게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의 아이폰 사용과 배터리 충전 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배터리 소진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고 충전할 시간을 준다.
‘충전 조언 모듈’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위치, 시간, 아이폰 사용과 충전 시점 등을 분석해 개인별로 주로 기기를 사용하는 시점과 충전 시점, 충전 상태 등을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요일별 사용자의 아이폰 배터리 충전 패턴을 인지하고 예측하게 된다.
예를 들면, 어떤 사용자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사무실에 출근해 자유롭게 아이폰을 충전하고 밤 10시 잠자리에 들 때 충전하며, 금요일 밤 긴 시간의 영상 시청 패턴을 보이는 것을 유추해 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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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절대적인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기 보다는 사용자가 주로 아이폰을 충전해오던 시점에 충전을 하지 않거나 영상 시청을 앞두고 배터리가 부족한 경우 등 사용자 패턴에 맞춰 경고해 준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가 모두 제품에 탑재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iOS14.5에 배터리 관리 기능을 도입하면서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