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닷,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진출

10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시행되면 정산금 배분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7 10:58

신재생에너지 IT기업 에너닷이 1메가와트(MW) 이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를 위한 전력 중개 사업을 시작한다.

에너닷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할하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직접 전력시장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전력 판매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설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력중개사업자를 통해 전력·REC를 거래하면 사업자는 발전소 운영에 대한 수고를 덜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가 시행되면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예측형 집합자원 참여를 통해 발전소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에너닷이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자로 등록됐다.
에너닷의 발전량 예측 솔루션. 자료=에너닷

현재 에너닷의 태양광·ESS 데이터 관제 솔루션을 통해 직접 유지·보수하는 설비 규모는 250MW를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경남 진주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유지보수와 전력·REC 거래를 직접 수행하는 등 전력중개사업 노하우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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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닷은 기상정보와 발전소의 지리 정보, 사양 등 다양한 요소를 입체 분석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발전량 예측 기술에 적용했다. 방대한 발전 데이터를 보유하기 어려운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도 약간의 데이터만으로 높은 정확도의 발전량 예측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동영 에너닷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시공에 이어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당사의 태양광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통해 관리 부담은 덜고 수익은 더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