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엔솔 노사, 릴레이 헌혈 캠페인 참여

12개 사업장서 4월까지 실시…혈액 수급 절실한 의료 현장 지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노사가 헌혈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양사는 7일 국내 12개 사업장 임직원이 동참하는 노사 공동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공장에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충남 대산공장과 서울 마곡R&D 캠퍼스, 여의도 본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충북 오창·청주공장에서 마무리된다. 양사는 하반기에도 릴레이 헌혈을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3.9일 치에 불과해 적정 수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 이에 양사 노사는 ESG 경영의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한 결과, 가장 도움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인 의료 현장 혈액 수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릴레이 헌혈에 참여한 LG화학 구성원들. 사진=LG화학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양사의 릴레이 헌혈은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LG 양사에서 1천여명만 헌혈에 참여해도 하루 공급하는 혈액량의 약 20%를 확보할 수 있다"며 "혈액 부족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준 양사 구성원들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회를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양사 노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했다.

양사 노사는 릴레이 헌혈 외에도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자발적 모금 활동 '만원의 나눔' ▲주요 사업장 인근 마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그린에너지 보급사업'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 '클린업(Clean up)' 등 환경·지역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