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드버드, 1억달러 추가 유치···"유니콘 인정 받아"

스테드패스트캐피털벤처스가 주도...비전펀드2 등 새로 주주 참여

중기/벤처입력 :2021/04/07 09:50    수정: 2021/04/08 07:38

채팅 및 영상플랫폼 기업 센드버드(대표 김동신)가 1억 달러(약 1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7일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한국에서 창업한 글로벌 B2B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테드패스트 캐피털 벤처스(STEADFAST)가 주도했다.  스테드패스트 벤처캐피털 부문 수장을 맡고 있는 카란 메한드루(Karan Mehandru) 매니징 디렉터가 향후 센드버드 이사회에 합류한다.

신규 투자사는 이머전스 캐피털(Emergence Capital)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 월드 이노베이션 랩(World Innovation Lab) 등 3개사가, 또 기존 투자사중 아이코닉 그로우스(ICONIQ Growth),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메리테크 캐피털(Meritech Capital)가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으로 센드버드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10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한국에서 창업한 글로벌 B2B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는 첫 유니콘 기업 대접을 받았다. .

센드버드 공동창업자들. 왼쪽부터 김동신 대표, 전윤호 보안총괄, 이항노 디자인 총괄, 김여신 기술 총괄.

센드버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앱 및 월간 사용자 수(MAU)는 지난 2019년 시리즈B 펀딩 발표 이래 3배 성장했다. 현재 레딧(Reddit), 힌지(Hinge), 페이티엠(Paytm), 텔라닥(Teladoc), 버진모바일 UAE, 딜리버리히어로를 비롯한 유수 모바일 기업들이 센드버드의 채팅 및 영상 플랫폼을 사용한다. 매달 1억 5천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센드버드 플랫폼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센드버드는 텍스트와 음성, 영상을 아우르는 풍부한 인앱 대화로 유저와 유저, 유저와 브랜드 를 잇는다. 세계 수십억 소비자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모바일 앱으로 수행하는 일이 늘면서 센드버드도 함께 성장했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이러한 추세가 확산됐고, 단 몇 줄의 코딩 만으로 채팅과 음성, 영상 대화 기능을 앱에서 구축할 수 있는 센드버드 솔루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음식 배달부터 헬스케어, 교육,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고객과 디지털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유저들은 이제 모바일 앱 내에서 다른 유저들, 그리고 브랜드와 소통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충족해주는 것이 센드버드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배달을 주문하거나 온라인 셀러에게 문의를 하는 등의 간단한 대화부터,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유저들의 조언을 구하고, 영상 통화로 의사에게 원격 진료를 받는 것까지 센드버드는 세계 유저들이 브랜드와 소통하고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드버드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게임의 경우 크래프톤, 넥슨, 엔씨소프트가, 커뮤니티 분야는 레딧과 야후 스포츠가, 양방향 마켓플레이스 분야는 러셀(Carousell), 핸디(Handy), 옐(Yell)이 고객사다. 또 음식배달 및 차량공유 분야은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히어로, 올라(OLA), 아이푸드(iFood)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랠리헬스(Rally Health), 텔라닥(Teladoc), 닥플래너(DocPlanner)가, 핀테크 분야는 페이페이(PayPay), 페이티엠(Paytm), 픽페이(Picpay)가 고객사다. 엔터프라이즈 분야는 국민은행, 버진모바일 UAE(Virgin Mobile UAE),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왓챠가 고객사다.

관련기사

센드버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신제품 개발은 물론 기존 제품이 창출하는 사업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대규모 인력 증원에도 나선다. 센드버드는 현재 실리콘밸리 본사 외에도 서울, 뉴욕, 런던, 뮌헨, 싱가폴, 벵갈루루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인앱 채팅 및 음성, 영상 대화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임에 따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우리 고객은 굉장히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사업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며 “고객이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모바일 경험으로 사업 지표를 개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출시한 센드버드 콜(Sendbird Calls)은 모바일 앱에 음성 및 영상 경험을 탑재하는 API로 수요가 높다"면서 "클럽하우스의 폭발적인 인기를 보면 음성과 영상을 활용한 서비스는 이제 막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고객과 함께 모바일 경험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