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현장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형 감시로봇을 도입한다.
한국서부발전(대표 김병숙)은 최근 서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발전설비에 24시간 감시 가능한 AI 레일로봇을 설치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설비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로봇 기술 도입을 추진,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현장에 AI형 레일로봇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레일형 로봇 감시시스템은 24시간 자동주행 감시가 가능해 야간이나 휴일 등 현장 운전원의 감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화재 발생 등 재난과 고장 상황에서 정밀한 감시와 조치가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일로봇은 사람의 시각, 청각, 후각 기능을 구현하고자 CCTV와 열화상카메라, 음향 센서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누출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했다. 또 화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기 위한 딥러닝 기술과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역 내 무허가 출입 인원 자동 추적기술도 적용했다. 감지된 이상 상황은 설비 담당자에게 바로 문자로 전송돼 실시간 확인은 물론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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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은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설비 고장과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레일로봇은 인력투입이 원활하지 못한 소규모 신재생 발전단지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존 발전소나 위험설비를 다루는 곳에서 레일로봇은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레일로봇의 성공적인 운영 이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감시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발전 현장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