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업용 IP장비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결합

스위스 양자암호기업 IDQ와 협력

방송/통신입력 :2021/04/06 15:55

SK텔레콤이 스위스 양자암호 전문기업 IDQ와 협력해 양자암호통신(QKD) 기술이 적용된 기업용 IP장비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QKD를 라우터와 스위치 등 기업용 IP장비에 적용해 퀀텀 VPN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전용망을 설치하지 않은 기업들도 양자암호를 활용한 통신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KD란 송·수신자가 양자를 주고받을 때 제3자가 끼어들면 양자에 담긴 정보가 바뀐다는 점을 이용해 해킹할 수 없는 암호 키를 만들어 통신하는 기술이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그간 SK텔레콤은 서울~대전, 대전~대구에 구축된 5G 전송망에 QKD를 이용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운용해 왔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및 연세세브란스병원 등에 양자암호 통신망을 활용한 5G 양자암호 기반의 스마트 플랜트,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수행해왔다.

이번엔 전송망이 아닌 기업용 IP장비와 연동 테스트를 완료함으로써 향후 양자암호통신기술 대중화 및 기업용 보안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SK텔레콤은 향후 QKD를 연동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통신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암호방식의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이노베이션스위트장은 “이번 연동으로 보다 많은 B2B 고객들이 한 발 앞선 양자보안을 경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에게 최고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하여 관련 기술개발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