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이컴퍼니가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구강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카이아이컴퍼니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함께 진행한 공포감소 요법을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지행동 프로그램을 치과 체어에 적용해 환자 공포증을 감소시키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SCIE 저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카이아이컴퍼니는 해당 논문에서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안심하고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ICT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미국 FDA에 '디지털 치료제'로 허가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ICT 기기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된 치과치료 유도 영상을 치과진료 시 보여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평균 심박 수, 비협조적 행동 및 주관적 통증이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카이아이컴퍼니는 이는 ICT를 기반으로 한 인지행동 프로그램이 치과진료 시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해 치과 공포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향후 MRI나 CT 등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병원 진료 시에도 두려움을 완화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아이컴퍼니 정호정 대표는 "환자들의 치과 공포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 왔으나, 무통마취, 웃음가스와 같은 기존의 침습적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행동조절 방식을 고민해 왔다"며 "환자가 진료 중 어떤 진료를 받는지 ICT 기기를 통해 안내하는 프로그램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고, 그 효과성도 검증되어 미국 FDA에 디지털 치료제로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아이컴퍼니는 2015년 창립한 이후 '덴티아이'를 출시하고 학생구강검진 디지털화·모바일화를 추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상, 조달청 혁신시제품 선정, 국가지식재산인상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