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전국 7만2460가구 대상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위해 4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사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5 06:54

환경부는 국민이 만족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7만2천460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먹는 실태’를 조사한다.

실태조사는 국민이 수돗물을 먹는 현황을 파악하고 수돗물 인식과 만족도를 분석해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Pixabay

환경부는 수돗물 먹는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조사대상과 조사문항을 대폭 확대했다.

과거 수돗물홍보협의회,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 수도사업자가 필요에 따라 수돗물 먹는 실태를 조사한 바 있으나 조사대상이 한정적이고 조사내용이 제한적이어서 결과를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실태조사 조사대상은 전국 161개 지자체에 속한 7만2천460가구이며 조사문항은 수돗물 음용현황, 정책만족도 등 40여 개 항목이다.

조사대상은 특별·광역시, 시군별 가구수에 비례해 선정했다. 시군별로 최소 300가구 이상이 되도록 설계됐다. 경기도가 1만6천800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특별자치시가 520가구로 가장 적다.

조사문항은 가구 내 수돗물 먹는 현황, 상황별 만족도, 수돗물 정책 평가와 만족도, 전반적인 수돗물 만족도 등 소비자 인식과 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했다.

실태조사는 국가통계로 발표되는 만큼 신뢰성 있는 조사를 위해 방문면접조사로 진행한다. 공문을 지참한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구주 또는 배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홍정기 환경부차관이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정수장을 방문,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처리 시스템’이 도입될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조사원은 마스크 착용, 조사장비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대면조사를 원치 않는 경우에 대비해 온라인 비대면 조사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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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는 앞으로 3년마다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가통계로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취약요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며 “이번 실태조사가 수돗물 정책 개선에 기초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