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돗물 이물질 관리를 위한 필터시험법 활용 안내서를 오는 26일부터 지자체 등 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수도사업자가 녹물 등 색깔을 띠는 입자에 의한 수돗물의 이상 현상을 발견할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안내서는 표준화된 필터시험법과 활용방법, 현장 적용사례, 수질상황에 따른 필터변색 시뮬레이션 결과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필터시험법은 녹물 등으로 인한 수질의 이상 여부를 간단하면서 신속하게 측정한다. 깔다구 유충과 알 등 매우 작은 생물에 대해서도 육안으로 신속하게 확인 가능하다.
이는 수돗물 1리터(ℓ)를 0.45마이크로미터(㎛) 공경의 멤브레인 필터에 여과해 거른 이물질의 진한 정도를 육안으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10분 이내에 측정할 수 있고, 지점 간 또는 시간 비교도 가능하다.
필터시험법 결과는 수질 측정 결과와 상호 비교할 수도 있다. 평상 시엔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사고 우려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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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서는 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ecolibrary.me.go.kr/nier) 또는 환경부 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신선경 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안내서에 담은 시험방법과 활용방법은 수돗물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돼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