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페이퍼리스 체계 구축 잰걸음…"ESG경영 강화"

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전 과정 디지털 전환

금융입력 :2021/04/02 10:16

KB손해보험이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경영에도 적극 부응하기 위함이다.

2일 KB손해보험은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구축한 'ESG전략 유닛'과 3월 신설한 'ESG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ESG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계약 체결부터 사후 관리, 보험금 청구까지 서비스의 모든 과정에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KB손해보험)

먼저 KB손해보험은 '모바일통지서비스'를 구축해 모바일로 보험안내문을 소비자에게 전송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말 기준 모바일안내문 수신 동의 소비자가 전체의 64%로 전년 대비 110만명 증가했고, 종이 안내문 사용량도 6천300만장 절감했다. 동시에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계약관리와 자동차보험 만기에 대한 안내를 받아봄으로써 미가입 또는 갱신 지연에 따른 보장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KB손해보험은 연말까지 전체 소비자의 70%에게 ‘스마트수신동의’를 얻어 모바일로 안내문을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또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보험가입 시스템'도 오픈했다. 소비자와 설계사간 대면을 최소화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는 체계다. 현장에서 소비자의 요청 사항을 즉시 반영해 보장을 설계하고, 계약전 알릴의무 입력, 인수심사 요청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모바일약관'도 도입했다.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검색하도록 한 것은 물론, 이해를 돕고자 동영상 설명까지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는 1~2월 전체 신계약건의 40%에 배부됐다. 연말까지 신계약의 50% 이상을 모바일약관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은 보험금 청구과 관련해선 'KB스마트보험금청구서비스'로 그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간단한 보험금 청구의 경우 종이영수증과 진단서 제출 없이 서류사진만으로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KB손해보험은 8월까지 '전자서식창구' 시스템을 구축한다. 방문자가 종이와 펜으로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디지털 기기를 통해 편리하게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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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KB손해보험은 ESG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분야 등 투자 금액을 전년 대비 400억원 이상 늘렸다. 올해 역시 하수처리장 BTO 등 수자원관리나 폐기물재사용 시설 등 투자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비대면 디지털 보험서비스 강화를 통한 종이사용 절감과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로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의 ESG경영 정책에 부합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전방위 디지털화를 통해 다가올 뉴노멀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