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천국제공항,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디지털헬스 패스’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헬스 패스는 정부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백신여권과는 다르다. 정부의 백신여권은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인증서 플랫폼이고, KT의 디지털헬스 패스는 공항에서의 해외 출입국 지원을 위해 고안된 코로나19 검사결과 연동 서비스다.
출국 전 지정된 병원에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부여 받게 되면 자동으로 앱으로 검사결과가 연동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 패스를 발급받아 출국 시 공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에도 신속 PCR 검사로 2시간 만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검사센터가 있다.
3사간 업무협약식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개최됐다. 협약식에는 구현모 KT 대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 김영모 인하대의과대학부속병원장을 비롯한 각사 주요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19 검사뿐만 아니라 국가별 입국 시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전자화 해 편리함을 극대화하고 향후 백신 접종 데이터는 물론 국내외에서 도입 검토 중인 백신인증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범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현모 대표는 “그 동안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방역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 여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디지털헬스 패스의 도입을 통해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공항 내 ICT 기반 방역 프로세스 도입 및 정책 수립 협력 ▲ 안전한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구축 사업 협력 ▲ 해외 출·입국 조기 정상화를 위한 ‘트래블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 허용)’ 활성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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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디지털헬스 패스 하나로 간편 출입국을 지원하고 이를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3사는 해외 공항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항 방역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KT가 추진하는 디지털헬스 패스 앱은 정부 백신여권과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미 인청공항에 코로나19 검사센터가 있는데 이 프로세스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구현하겠다는 것"이라며 "광범위하게는 백신여권이라 할 수 있겠으나 정부가 하는 접종증명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