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구글서 565억원 투자 유치

구글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7% 확보

인터넷입력 :2021/04/01 09:53    수정: 2021/04/01 09:53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구글로부터 565억원을 유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97만848주가 새로 발행되며, 이는 증자전 발행주식(5천659만257주)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발행가는 5만8천205원이며, 납입일은 4월22일이다. 

이로써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7%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에 성사된 두 기업의 만남이 단순 투자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_CI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IT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특정 비즈니스에 국한되는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관련기사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랭크 린(Frank Lin) 구글 동북아시아 투자 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찾는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빠르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