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16.6%↑…5개월 연속 증가세

올해 첫 500억불 돌파…무역수지 41.7억달러, 11개월 연속 흑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538억3천만달러, 수입액이 496억5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와 18.8%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41억7천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3년 만에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16.6%)은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일평균 수출(16.6%↑)도 3년 만에 6개월 연속 늘었다.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월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월 수출액 가운데 3위이자 역대 3월 수출액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3월 가운데 최고치를 경신했다.

9년 1개월 만에 14개 이상 품목이 증가하면서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9개 품목 수출은 두 자리수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반기계·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석유화학은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인 47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계·섬유 수출은 3개월 만에 증가했고, 철강 수출은 29개월 만에 두 자리수 늘었다. 수출 2위 품목인 일반기계 수출액(47억5천만 달러)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최근 수출 호조 품목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 수출액 95억1천만 달러로 2년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동차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출액(44억 달러)도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9개월 연속, 가전 등 IT 품목 수출은 5개월 이상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26.0%↑), 미국(9.2%↑) 유럽연합(EU, 36.6%↑), 아시아(10.8%↑)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특히, EU 수출액은 역대 1위, 미국 수출액은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