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亞 시장 겨냥한 물 문제 해결 사업 지원

제13차 AWC 이사회에 참가…'워터프로젝트' 선정 사업 지원계획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1/03/31 10:26

환경부는 31일 오후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기구인 아시아물위원회(AWC) 제13차 이사회에 참가해 회원국의 물문제를 해결하는 '워터프로젝트' 선정 사업에 대한 지원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워터프로젝트는 공여국 중심으로 추진하던 국제개발협력사업(ODA)과 달리, 수원국이 직접 요청한 물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국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형성하여 우리나라 물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회원국이 제안한 29개 사업 중 11개 사업이 후속 사업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중 방글라데시와 메콩강 유역국가를 대상으로 한 약 97억원 규모의 2개 사업은 내년 환경부 국제개발협력사업(ODA)으로 추진한다.

사진=Pixabay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될 예정인 올해 워터프로젝트 사업은 총 3개다. 정부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진출 대상 국가인 베트남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과 캄보디아 지역에 물 관련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 등이다.

선정된 사업은 다음달 국내 물 기업과 자문 계약을 체결, 향후 환경부·국제기구·다자간개발은행과 연계해 사업이 착수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은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산업용수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물 기초 기반시설(인프라) 투자 확대로 물 시장 규모가 연간 4~7% 수준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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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작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바탕으로, ▲스마트 물 기반시설 ▲디지털 수재해 안전망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 중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환경부는 아시아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아시아물위원회 회원국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적합하고 실효성 있게 지원하겠다"며 "워터프로젝트에 국내 물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물 산업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