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첫 지역단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강원도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지역 소재 기업 및 기관들이 안전하게 가명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다.
공모 기간인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광역 지자체 4곳이 신청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는 사업목표와 내용, 추진체계 및 전략, 참여기관 역량, 사업수요, 사업효과 등 심사기준에 따라 서류심사 및 비대면 온라인 발표 심사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지원센터 역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산·인력·시설 활용 의사를 표명하고, 이미 구축된 보건·의료·중소기업 분야의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의 연계성, 실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개인정보위는 KISA 및 강원도와 함께 다음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단위 가명정보 활용의 모범사례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KISA는 지원센터의 가명정보 활용지원 컨설팅, 적정성 검토 전문가 풀 등과 연계해 가명처리 이론 교육 등 기업·기관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지원센터를 지역 가명정보 활성화의 거점으로 삼아서 교육, 컨설팅, 홍보, 협의체 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가명정보 활용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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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의 데이터로 가명처리 실습을 도와주는 데이터 활용지원허브(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도 7월부터 실제 데이터를 가명처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를 위해 데이터 반입·반출 관련 보안조치 강화, 가명·익명처리 절차 지침 마련, 관련 솔루션을확충할 예정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강원도에 설치되는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강원도 내의 데이터 활용 관련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돼 지역의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키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