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우주로 갈 스페이스X 민간 대원으로 지구과학자 시안 프록터와 전 스페이스 캠프 상담사 크리스 셈브로스키가 추가로 선발됐다.
스페이스X는 미국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곤'을 개발, 지난해 민간 기업 최초로 상업용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인스퍼레이션4'란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인 4명을 크루드래곤에 탑승시켜 지구 저궤도에 2~4일 머무는 우주 여행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탐사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미래를 보여줄 첫 번째 관문이다. 민간 우주 산업이 활성화되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시민들의 자유로운 우주 여행이 가능하다.
인스퍼레이션4 임무를 수행할 스페이스X 크루드래곤 대원은 이번에 선발된 시안 프록터, 셈브로스키를 포함해 억만장자 사업가 재러드 아이잭먼, 소아암 생존자 겸 내과 의사 조수 헤일리 아르세노 등 총 4명이다.
대원들은 탐사 전 수개월에 걸쳐 기술 훈련과 팀워킹 훈련을 받는다. 예정된 훈련으로는 미국 워싱턴주 캐스케이드 산맥 최고봉 레이니어산 캠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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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퍼레이션4는 10월15일 이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의 문제로 9월15일 이전으로 앞당겨졌다.
시안 프록터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주로 갈 수 있는 황금티켓을 얻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인내했던 과거가 지금의 순간으로 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