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소행성 향하는 ‘프시케’ 우주선, 모습 드러냈다

NASA 프시케 우주선, 최종 조립 단계 착수

과학입력 :2021/03/31 08:21

'보물 소행성'이라 불리는 '16프시케'(16 Psyche) 소행성 탐사를 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시케 우주선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포브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16프시케 소행성의 모습 (사진=NASA/JPL-칼텍/ASU)

미국 막서 테크놀로지에서 개발돼 현재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있는 프시케 우주선은 2022년 8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16프시케 소행성으로 떠날 예정이다.

현재 제트추진연구소에는 승합차 크기의 우주선 태양전기추진체(Solar Electric Propulsion, SEP) 새시 등 주요 부품이 도착한 상태다. 이는 프시케 우주선 본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품으로, 연구진들은 향후 이 부품을 기반으로 우주선을 조립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최근 NASA 프시케 우주선의 주요 구품이 제트추진연구소에 전달됐다. 이후 연구진들은 우주선 조립,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NASA/JPL-칼텍)

미국 애리조나대학 린디 엘킨스-텐튼(Lindy Elkins-Tanton)은 “이렇게 큰 우주선 새시가 JPL에 도착하는 것을 보는 것은 그 동안의 경험 중 가장 흥분되는 것이다”라며,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시기에 이렇게 복잡하고 정밀한 엔지니어링 조각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결단력과 탁월함의 승리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6프시케는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소행성과 달리 철과 니켈, 금과 같은 귀중한 광물로 가득 차 있어 일각에서는 16프시케의 가치가 1000경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된 이 소행성의 사진은 다른 소행성과 달리 금속 물질로 뒤덮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NASA/JPL-칼텍/ASU

내년에 지구를 떠난 프시케 우주선은 2026년 1월 16프시케에 도착해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하고 있는 16프시케는 지름이 약 226km에 달하는 비교적 큰 소행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3억 7000만 km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보다 약 3배 정도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소행성은 1852년 처음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