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매서운 기세로 1위에 올라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중국 주간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부터 화웨이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점유율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이후 10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보도 화웨이를 제치고 오포에 이어 꾸준히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중국 시장 내에서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사된 아너도 점유율을 유지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오포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채널 확충 등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저가 제품에서도 오포 계열인 리얼미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화웨이의 빈 자리를 오포가 성공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화웨이 공백은 내가" 샤오미, 프리미엄폰 '미11' 출시2021.03.30
- 삼성전자, 2월 애플 제치고 판매량 1위...’갤S21’ 효과2021.03.28
- 폴더블 전쟁…삼성 주도 속 샤오미, 오포 출격2021.03.28
- 공급 대란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전망은 '맑음'2021.03.26
중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포가 화웨이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미래 경쟁사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경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도 과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 중국 내수 시장을 평정했다"며 "오포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