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日 게임-美 완구 기업에 8억7400만 달러 투자

일본 반다이남코, 코나미, 세가 사미 등에 투자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9 09:31    수정: 2021/03/29 09:42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지난해 6월 발표한 15억 달러(약 1.7조 원, 1달러당 1,129.30원) 규모의 투자 현황 및 주요 투자처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이사회 승인 금액 15억 달러 중 약 58%인 8억 7천400만 달러(약 9천87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미실현이익 2억 7천900만 달러(약 3천151억 원)를 기록 중이다.

넥슨의 주요 투자처는 미국의 완구 회사 해즈브로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 반다이남코 홀딩스, 코나미홀딩스, 세가 사미 홀딩스 등으로 모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우수한 IP(지식재산권)를 개발하고 성장시킨 회사들이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각각 투자 세부 내용을 보면 해즈브로는 539억 엔(약 5천557억 원), 반다이 남코 299억 엔(약 3천82억 원), 코나미 205억 엔(약 2천113억 원), 세가 사미 92억 엔(약 94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피투자사 각각의 공정가치 기준 금액으로 실제 투자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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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측은 우호적인 투자 방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피투자사에 대한 인수 및 경영참여 계획은 없으며, 피투자사들과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장기간 글로벌 IP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온 회사와 경영진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을 담고 있다”며 “일방향(Linear)적 경험에서 양방향(Interactive)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각각의 피투자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