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대 IT기업, 사흘새 시총 68조원 폭락…왜?

알리바바 등 美 증시 상장 4사, "퇴출위협"에 주가 폭락

금융입력 :2021/03/26 20:40    수정: 2021/03/27 19:1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중국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는 중국 대표 IT 기업들이 시련을 겪고 있다. 미국 증시 퇴출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며칠 째 주가가 폭락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JD닷컴, 넷이즈 등 미국과 중국 증시에 동시 상장된 4대 IT 기업 시가 총액이 사흘만에 4천686억4천만 홍콩 달러(약 68조2천억원)가 떨어졌다고 CNBC가 26일 보도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폭락한 것은 알리바바다. 알리바바는 2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3일에 비해 3천31억 홍콩 달러(약 44조1천억원) 감소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알리바바의 뒤를 이어 바이두도 사흘만에 1천75억4천만 홍콩달러(약 15조6500억원) 떨어졌다. JD닷컴은 306억7천400만 홍콩 달러(약 4조4600억원), 넷이즈는 273억3천400만 홍콩달러(약 3조9700억원) 이 사라졌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IT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새롭게 적용한 법률 때문이다. SEC는 미국 회계기준을 지키기 않는 기업들은 미국 증시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법률을 도입했다.

바이두 로고 (사진=바이두)

‘외국기업책임법’으로 불린 이 법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통과됐다.

이 법이 적용됨에 따라 SEC가 지정한 기업들은 미국 규제 당국의 회계 감사를 받아야만 한다. 또 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거나, 통제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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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는 지난 25일 중국 기업들은 이사회 멤버 중 공산당 간부가 있을 경우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압박 뿐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강력한 규제를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