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1시부터 37년간 지속돼 온 냉전체제 산물인 제주 남단 항공회랑이 폐지되고 새로운 관제 체제가 시행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회랑에 대한 국제사회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한·중·일 간 정상화 방안을 협상해 온 끝에 지난해 12월 25일 단계적 이행을 위한 최종합의를 끌어냈다.
올해 3월 25일부터 1단계를 시행하기 위해 한-중, 한-일 관제 시설 간 합의서 체결과 한-중 관제 직통선 연결 등 국제협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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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와 함께 제주 남단 관제를 담당하는 인천항공교통관제소의 관제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관제사 교육훈련 등 국내 행정절차도 준비해 왔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인천항공교통관제소 관제 현장을 찾아 새로운 교통체제 운영현황을 점검한 뒤 “오늘이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FIR) 내에 37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온 항공회랑이 정상화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전 세계 이목이 제주 남단 지역으로 집중되는 만큼 현장에서 안전하게 관제 업무를 수행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관제 능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