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투자자 300만명 넘었다

"업비트 월간사용자 200만명으로 국내 1위"

컴퓨팅입력 :2021/03/25 16:58    수정: 2021/03/25 17:44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자가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가파라지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투자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결과다. 모바일 앱 사용자 수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서비스는 업비트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2021년 이달 7일까지, 일평균 4천만 모바일 기기의 20억 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이미지=아이지에이웍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 꾸준히 증가하던 가상화폐 앱 사용자 수는 지난달 300만 명을 돌파했다. 2월 가상화폐 업종 앱 월사용자수(MAU)는 312만3천206명으로 지난해 10월 107만8천762명과 비교해 189%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가 모바일 대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앱 사용자 중 2030 비중은 2020년 10월 52.7%에서 2021년 2월 59%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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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동안 모바일 가상화폐 앱 사용자 수 및 사용량 1위는 업비트로 나타났다. 업비트의 2월 MAU는 204만2천143명으로, 2위 빗썸(117만5천694명) 대비 1.7배 이상 많았다. 업비트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12.8시간이었고, 사용일수도 13.7일로 가장 높았다.

업비트에 원화 입출입 계좌를 제공하는 인터넷은행 앱 케이뱅크도 2월 MAU가 2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86만7천명 대비 약 133% 증가했다. 2월 기준 케이뱅크 전체 사용자 중 20대가 34.24%를 차지했는데, 가상화폐 앱 시장 주요 유입 사용자가 20대라는 점에서 업비트와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