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지업계가 '2050 탄소중립' 선언 대열에 합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섬유·제지업계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관 소통창구인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발족한다.
회의엔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김기준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이학래 서울대 교수, 업계(효성티앤씨·삼일방·한솔제지·태림페이퍼·전주페이퍼)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 2018년을 기준으로 섬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10만톤이다. 국가 전체 배출량의 0.9%, 산업부문의 1.5% 비중이다.
같은 시기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50만톤으로 국가 전체배출량의 0.8%, 산업부문의 1.4%를 차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기준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은 '섬유산업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발표한다. 화학섬유분야에서 폐열 회수·재활용을 통해 에너지사용을 절감하고 염색·가공분야에서 디지털염색 기술개발과 보급·확산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안이다.
방윤혁 탄소산업진흥원장은 에너지 절감형 제조공정 개발과 재생 탄소섬유 활성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오근 제지연합회 전무는 '제지산업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소개한다. 단기적으로 탈수공정의 효율 향상 기술개발과 경량 고강도 골판지 개발을, 중장기적으론 화석연료 기반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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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키 위해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업계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며 "제조공정 개선과 자원순환형 리사이클 제품 연구·개발(R&D)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