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대학, 협력사업 연간 5700억원 규모 이상 만든다

‘산업부-공과대학장 정례협의회’ 발족…전국 133개 공대 소통채널 신설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4 20:33

산업부가 전국 공과대학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현재 5천700억원 규모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산업부-공과대학장 정례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산업부와 공대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아랫줄 가운데)과 전국 공과대학장, 지원기관장 들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산업부-한국공과대학장 정례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의회는 전국 공대를 대표하는 공과대학장 133명의 모임인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와 산업부 간 정례적인 소통채널 역할을 한다. 대학 현장 목소리에 기반해 신산업을 선도할 혁신 동력을 발굴하고 중장기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공대의 지속적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수요기반 공학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현재 약 5천700억원 규모인 대학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대학 자율성과 창의성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 역량을 갖춘 공대 연구소에 ‘과제’ 단위가 아닌 ‘연구소’ 단위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3개 공과대학 연구소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블록펀딩 시범사업 ‘산업기술거점센터’를 향후 산학협력 성과 등을 평가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 예산도 지난해 26억원에서 올해 54억5천만원으로 확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오른쪽)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부-한국공과대학장 정례협희회'를 주재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을 사업화 촉진하고 안정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 대상 연구장비·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인 ‘대학혁신센터(UIC·University Innovation Center)’ 사업을 신설한다. 기업에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 원천기술 활용과 상용화 성능검증 기회를 주고 연구실 석·박사급 인력에는 기업 수요가 높은 장비 운영 기회를 제공해 사업화 편의를 증진하고 실무형 공학인력 양성을 촉진한다.

2022년 100억원 규모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내역사업을 시작해 2023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공계 교수가 연구년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기술 컨설팅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우수인재 네트워크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인력양성 사업의 대학-기업 간 컨소시엄도 강화한다. 올해 57억원을 배정한 융합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11개 참여 대학 당 5개 이상의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해당 기업이 직면한 현장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학사일정에 반영한다.

관련기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부-한국공과대학장 정례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과대학 실험실에서 시작되는 기술혁신은 우리 경제와 산업을 견인하는 변화의 씨앗이 돼 왔다”면서 “학령인구 감소와 신산업 가속화로 공학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한 때인 만큼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 촉진과 수요자인 기업 관점을 반영한 사업 확대·개편 등 공과대학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탄소중립·디지털 전환과 같이 당면한 난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해 신사업 기획과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정례 활동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