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中 불허로 고쿠사이 인수에 제동

이달 26일까지 中 규제당국 승인 없으면 인수 계약 해지할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3/24 17:00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이하 어플라이드)는 중국 규제당국의 불허로 KKR HKE 인베스트먼트와 체결한 고쿠사이 일렉트릭 주식 매입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측은 "양측 모두 인수완료 기한인 지난 19일까지 중국 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인수 해지 수수료 지불 기한인 오는 26일까지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어플라이드는 인수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고 모회사 KKR에 1억5400만달러(약 1746억원)의 수수료를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CI. (사진=어플라이드)

어플라이드는 지난 2019년 7월 고쿠사이 일렉트릭 인수를 결정했다. 당시 인수가액은 22억달러였지만, 작년 말 어플라이드는 35억달러로 인수가액을 인상한 바 있다.

한편, 고쿠사이 일렉트릭은 히타치국제전기에서 분사한 반도체 장비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 위에 산화막을 형성하는 증착 장비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