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시리즈 드라마 '잇츠 어 신'을 24일 독점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잇츠 어 신은 에이즈를 불치병으로 여겼던 198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편견에 맞서 뜨겁게 사랑했던 청춘들을 그린 5부작 영국 드라마다. 드라마 '닥터 후', '이어즈&이어즈' 등을 통해 믿고 보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러셀 T. 데이비스의 최신작이다. 작가가 10대 때 경험했던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각본에 녹여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 초 영국의 채널 4와 미국의 HBO 맥스를 통해 방영된 직후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100%를 기록한 한편,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2021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TV 드라마’ 1위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포스터 상에서 핑크빛 네온사인으로 표현된 드라마 제목 '잇츠 어 신(It’s a Sin)'은 영국의 팝 듀오 펫샵 보이즈가 1987년에 발표한 동명의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 동성애를 죄악으로 여겼던 80년대에 주인공들이 맞닥뜨릴 편견과 고난을 암시하는 듯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관련기사
- OTT 왓챠, 첫 오리지널 투자…"한화이글스 리빌딩 1년”2021.03.23
- 웨이브·티빙·왓챠 정책이슈 공동대응…OTT협의회 공식출범2021.03.02
- 왓챠,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천만 돌파2021.02.05
- 넷플릭스·시즌·왓챠, 중도 해지해도 환불된다2021.01.27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많이 배우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각자의 꿈을 안고 런던에 모인 주인공들의 밝은 표정으로 시작한다. 가족에게조차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지 못한 주인공 리치는 런던에서 만난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느끼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미스터리한 질병을 우려한다’는 헤드라인이 적힌 신문을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걱정스러운 얼굴과 함께 분위기는 급작스럽게 가라앉는다.
왓챠는 잇츠 어 신을 이날 오후 5시부터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