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연유산 대상 공동 학술연구 시작된다

국립중앙과학관-국립문화재연구소-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맞손

국립중앙과학관은 24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간 자연유산의 공동 학술연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제주도 자연유산의 생물상과 역사적 경관적 가치를 높이고 천연기념물과 자연사자원의 체계적인 발굴을 위한 다각적 협력이 가능할 전마이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용암동굴, 크고 작은 오름 등 독특한 화산지형을 가지고 있다. 또 한라산과 곶자왈 등에 다양한  생물들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다.

제주도는 이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로부터 3개 타이틀을 인증 받았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협약을 맺은 각 기관의 서로 다른 전문연구자를 공유해 연구 분야를 상호 보완하고 자연유산의 생물상에 대해 보다 충실하고 효율적인 조사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제주도의 생태계 보존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는 명승 제77호인 제주도 서귀포 산방산 일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과 자연사자원에 대한 조사 연구를 수행한다.

학술연구 결과는 내년에 공동조사 보고서로 발간되고 관련 기획전시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확보한 생물정보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 자연유산의 보전과 보호, 그리고 침입종에 대응해 고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생물상을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제주도의 생물상을 더 잘 이해하고, 제주도의 생태계를 함께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