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 물적분할안 주총 승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 올 7월 공식 출범

홈&모바일입력 :2021/03/24 10:22    수정: 2021/03/24 10:26

LG전자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물적분할을 의결했다. 

MC사업본부의 운영 방안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포함한 6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 이하 ‘마그나’)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오는 7월에 공식 출범한다.

LG전자는 마그나와 손을 잡고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 탑재될 모터, 배터리 개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와 함께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건도 처리했다.

사내이사로 배두용 CFO 부사장이 재선임됐으며,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로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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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 주요 안건에 MC 사업본부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LG전자 측은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하여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에 있다”는 기존 입장만 간단히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더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