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특별위원회가 23일 첫 회의를 열었다. 민간의 오랜 요구에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와 범정부 차원의 조율이 필요한 데이터 정책 과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다.
23일 4차위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1차 데이터특위를 열고, 지난달 발표한 국가데이터 정책 추진방향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했다.
4차위는 민관합동 데이터 거버넌스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확대 개편을 거쳐 데이터특위를 구성했다. 데이터특위 위원장은 4차위 윤성로위원장이 겸임하고, 위원회는 데이터 관련 산학연 전문가 26명과 관계부처 차관급 18명 및 유관기관 기관장 6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데이터특위 민간위원은 민간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분과별로 법률과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특위는 총괄분과, 생산개방분과, 유통거래분과, 보호활용분과, 마이데이터분과 등 5개 전문분과로 구성됐다.
분과별로 ▲총괄분과는 국가데이터 관리전략 수립 ▲생산개방분과는 미개방 핵심데이터 제공과 품질개선 ▲유통거래분과는 빅데이터플랫폼 연계와 활성화 ▲보호활용분과는 가명정보 활성화 방안마련 ▲마이데이터분과는 마이데이터 발전전략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총괄분과위원장은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데이터법과 개인정보호 전문가로서 한국인터넷윤리학회장을 역임하고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생산개방분과위원장을 맡은 김혜주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상무는 국내 1세대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꼽힌다.
또 서하연 카카오 데이터전략담당 상무가 유통거래분과위원장, 김경하 JN시큐리티 대표가 보호활용분과위원장을 맡았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마이데이터분과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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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특위는 분과별 진행상황과 애로사항 공유 등을 위해 위원장 주재로 분과장 협의회를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분과별 법률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법제도 개선 사항 검토를 위해 법제도TF도 운영 중이다.
윤성로 4차위원장은 “세계 선진 국가들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로 앞서 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특위 활동을 통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범국가 데이터 거버넌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