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파월 의장 "암호화폐,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 아냐"

BIS 주최 토론회서 발언

금융입력 :2021/03/23 08:58    수정: 2021/03/23 09:55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대해 불안정하며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란 견해를 내놨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매우 높다는 점은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는 방증"이라며 "금을 대체하는 투기수단"이라고 발언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또 새로운 지불 시스템 구축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도 서두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몇 년 간 자금 이체 속도를 높이는 자체 지불 시스템 구축과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도입 필요성을 연구해왔다. 디지털 화폐에 관한 연구는 2~3년 소요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뉴스1)

그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서 의회와 행정부, 대중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개발 등은 신중하고 투명하게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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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발언 직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7천달러였지만, 이후 5만4천489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비트코인은 기관투자자의 수요 등으로 6만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