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작년 영업익 5.9억원 '흑자 전환' 성공

광학필터·홀센서 등 주요 사업 호조 덕분...올해 바이오로 신성장 동력 확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3/17 18:01

나노스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5억9532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7일 나노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69억6708만원, 영업이익 5억9532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4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7억6944만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대비해서는 145억1820만원이 늘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나노스 본사 전경. (사진=나노스)

나노스 측은 "광학필터, 홀센서 등 주요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생산기지 일원화라는 구조 혁신화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비용과 제조원가를 줄인 것이 실적으로 반영됐다"며 "광학필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과 갤노트20은 물론 올해 출시된 갤럭시S21에도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홀센서(InSb) 부문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기록, InSb 홀센서는 노트북부터 게임기, 프린트, 백색가전, 산업용·서비스 로봇, 각종 기기 장치 등에 사용되는 부품 중 하나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갈륨 홀센서 부분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국내와 필리핀 등의 생산시설을 베트남 생산공장으로 통합 이전하는 작업도 완료해 향후 생산성, 원가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노스는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선방을 기대했다. 기존 주력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에서도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나노스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아이월드제약과 함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 관련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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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는 이날(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생명공학 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 의약품 관련 사업, 바이오 산업 및 미생물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나아가 기존의 바이오 및 의약품 관련 사업에 관해서도 사업목적을 세분화하는 등 바이오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주요 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물론 생산시설 통합 이전으로 비용 절감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며 "올해는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