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전기차 급속충전 요청 가능해진다

기아, VW모바일과 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개발 나서

카테크입력 :2021/03/17 08:45    수정: 2021/03/17 09:02

전기차 급속충전을 대행해줄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온디맨드(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이 개발될 예정이다.

기아는 16일 압구정 ‘기아 360’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YW모바일과 함께 온디맨드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기아 판촉전략실장 오용진 상무, YW모바일 이영석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반기 국내 시장에 인도되는 기아 전기차 EV6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디지털 키가 장착된다. 차량 소유주는 디지털키를 활용해 필요에 따라 지인이나 외부 인력의 차량 접근을 허가할 수 있다.

기아는 디지털키를 활용해 차량 급속 충전을 요청하면 충전 서비스 대행 인력과 고객과의 대면 없이도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아와 VW모바일은 전기차 이용 고객이 ‘기아 VIK’ 앱을 통해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를 방문해 차량을 인수하고 ▲인근 충전소로 이동해 차량을 급속 충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차량을 다시 인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 픽업 충전 서비스 이용 개념도 (사진=기아)

기아와 YW모바일은 방전 등 긴급 상황에서의 비상 충전을 위한 소량(7kWh~20kWh) 충전이 아닌, 일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충전량(전체 배터리 용량의 80~90% 수준)을 보장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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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 전국 범위의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 시행을 위해 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기아는 디지털키 및 실시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 지원을 ▲YW모바일은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충전 편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기차 고객에게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