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연구기관이 2019년 총 1만1천676건의 기술을 이전해 2천273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율은 35.9%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고 신규확보 기술건수도 1.4% 증가한 3만2천481건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국내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은 전년 보다 19.8% 증가한 2천273억원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율은 35.9%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고 신규확보기술 건수는 1.4% 증가한 3만2천481건, 기술이전 건수는 6.1% 증가한 1만1천676건으로 집계됐다.
이전된 기술 가운데 78.3%인 9천145건이 중소기업으로 이전됐고 중견기업에는 2.3%인 265건, 대기업에는 2.1%인 249건이 이전됐다.
산업부는 공공연구기관 기술이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조사의 결과를 각종 기술이전과 사업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급자-수요자 간 신속한 기술거래 촉진을 위해 맞춤형 기술 추천 및 거래·평가정보 제공이 가능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술거래 플랫폼(NTB·국가기술은행)을 상반기 중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된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R&D 지원 사업인 ‘R&D 재발견프로젝트’ 지원도 지난해 91억4백만원에서 103억원으로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KETI, 씨아이에스와 전고체전지 상용화 기술이전 계약2020.12.21
- 표준연, 실시간 건강 진단 기술 기술이전 성공2020.08.18
- 바스프, 클랩에 UPS 코팅용 광학필름 기술이전2019.06.26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에서 기술이전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시장 중심의 공공 R&D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시장이 원하는 기술성과의 신속한 이전과 사업화를 위해 공공기술 전용실시 활성화 등 사업화 관점의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동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보고서는 국가기술은행 홈페이지에 이달 말 게재할 예정이다.